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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30% 폭락..."사우디-러시아 유가 전쟁 돌입"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루 새 30% 폭락했습니다.

오늘(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14개 회원국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하루 동안 각각 100만 배럴과 50만 배럴씩 감산하길 원했지만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 개장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1.38 달러로 약 25%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1년 걸프전쟁 이후 처음으로 큰 하락세입니다.

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전일 대비 27% 하락해 배럴당 30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어제(8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위해 4월 생산량을 늘려 원유 수출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4월에 하루 1천만 배럴 이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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