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폭발 사고에 미국, 프랑스 등 각 국 지원 약속

5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그 전날 발생한 대형 폭발로 파손된 건물들 위로 헬기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에서 4일 초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약 4천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군 당국의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공격(attack)으로 보여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레바논 사고 현장을 방문해 레바논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프랑스의 보호국이었던 레바논은 프랑스와 경제적, 정치적으로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외 많은 국가에서 의료팀과 수색팀을 레바논에 파견해 복구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약 270만 달러의 구호자금과 40톤에 달하는 의료장비를 레바논에 전달했고, 호주에서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적십자를 통해 140만 달러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와 네덜란드, 쿠웨이트와 카타르,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이 수색팀과 긴급 의료팀을 보내 레바논에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아랍권 국가들도 이란이 후원하는 헤즈볼라 무장단체 이유로 자금 지원은 복잡한 상태이나, 다양한 형태로 레바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