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명의 트위터 정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2월 테헤란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사회연결망 트위터 계정이 영구 사용 정지됐습니다.

트위터 측은 22일 성명을 통해, 페르시어로 운영되는 해당 계정이 "'조작과 스팸' 관련 정책, 특히 가짜 계정 개설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정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이 계정에는 골프 치는 남성을 공중의 전투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이미지가 게시됐습니다.

이미지에는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자와 살해를 지시한 자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 복수는 적절한 때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영문 웹사이트에도 게시됐습니다.

이같은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작년 1월,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을 명령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이후, 이란은 수차례 복수를 공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