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은 지난 26일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고속단정 3척에 경고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5함대는 27일 성명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N) 해군 함정이 미 군함 '파이어볼트'함 68야드(62m) 거리까지 근접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은 "무장한 이란 선박들이 불필요하게 접근하고 충돌의 위험을 고조시켰다"며 미국은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이번 교전에서 IRGCN 함정과 적극적으로 교신을 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계획된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은 침략자가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군대는 필요할 때 효과적인 방어 조처를 하도록 훈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미국 선박에 근접해온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이 지역에 대한 양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 3척과 지원함 1척은 걸프 해역에서 순찰하던 미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에 접근했습니다.
한편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회담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당사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