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8일, 로마에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IS 퇴치를 위한 국제연합 (Global Coalition to Defeat ISIS) 회의를 공동 주최할 예정입니다.
이어 마리오 드라기 총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만나 시리가 내전과 내전지역 내 인도적 지원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해 기후 변화 문제와 이주민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교황과 미 고위 당국자 간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교황을 알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탈리아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신임 외무 장관과도 첫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중도 ‘예시 아티드’당 대표인 라피드 장관은 13일 신임 총리에 오른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을 맡게 될 인물입니다.
*이 기사는 Reuters와 AF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