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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EU 에너지 안보 위협"


23일 베를린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23일 베를린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독일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이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을 만나 미국과 독일 관계가 견고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의견 불일치 부문 중 하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많은 분야를 함께 추진하면서 우리의 이견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독일은 러시아 가스관 문제를 둘러싼 교착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회담을 진행했지만,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 사업이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뿐 아니라 동·중부 유럽 국가들에게 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스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미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회담을 진행중"이며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고, 이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반대에도 가스관 사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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