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동맹국은 러시아 무기 추가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8일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외신 언론 센터에서 열린 화상 행사에서 터키가 러시아산 무기를 수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가 러시아와 S-400 지대공 미사일 2차분 인수에 관해 협의 중이라며 터키에 더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터키와 미국의 모든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S-400을 포함해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15년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터제국의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집단학살(제노사이드로)로 인정한 이후 나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미국의 성명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 관계는 악화됐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르메니아 문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견해를 고려할 때, 그의 결정은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터키는 미국에 중요한 나토 동맹국이라며 양측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자국의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근거해 터키 방위산업청에 대한 수출 허가 금지 등 제재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터키의 행동에 따라서 이번 제재외에 별도의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