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나발니 사건' 러시아 관리 9명 제재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

캐나다가 러시아 정부 관리 9명을 제재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24일 "러시아 내 총체적이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책임있는 관계자들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상무부는 러시아 고위 관리들을 압박하기 위한 외교적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은 "불법 억류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의 지지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러시아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노 장관은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심각한 인권 침해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신경작용제에 중독됐던 나발니는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러시아로 귀국했지만, 당국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나발니는 러시아 사법부가 진행한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주요 도심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다 구금됐습니다.

캐나다는 이번 제재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이전 조치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자국에 불법 제재를 가하기로 한 캐나다의 결정에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