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음 달 15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11일)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5일 메르켈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할 것"이라며 "양국 간 깊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두 정상이 회담에서 양국이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료와 기후변화 대응, 경제적 번영 증진, 민주주의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 안보 등의 도전에 있어 긴밀한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백악관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외국 정상의 방문입니다.
앞서 지난 4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그리고 5월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각각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16년 간의 총리 재직을 마치고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독일은 오는 9월 4년 만에 연방하원의원 총선거를 거쳐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선출하는데 메르켈 총리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오는 10월 차기 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