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에 중독돼 사경을 헤맸던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씨가 오늘(23일)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나발니 씨가 입원했던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은 오늘 성명을 내고 상태가 좋아져 나발니 씨가 이날 퇴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 씨는 최근 모스크바행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뒤 독일 인권단체 도움으로 베를린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발니 씨는 오래 혼수 상태로 있었지만, 결국 깨어났습니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 씨가 독극물인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나발니 씨 측은 러시아 정부가 노비촉으로 그를 독살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방세계는 이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은 나발니 씨가 회복돼 기쁘다면서 그가 러시아로 자유롭게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