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12일) 러시아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 사주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자유유럽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엄청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미국인이나 다른 서방국가 국민을 죽이도록 사주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군도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 군 고위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정보부대가 아프간 주둔 연합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탈레반 연계 무장단체에 비밀리에 현상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백악관은 미 정보당국이 이 사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을 부인했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중국이 옛 소련보다 더 막강한 적대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체코 상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이 옛 소련보다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세계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며, 중국 공산당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유럽국가들이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