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화상으로 개최하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어제(19일)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오는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구 기후변화의 부정적 결과를 극복하기 위한 광범위한 국제 협력을 구축하는 맥락에서 러시아의 접근방식을 밝힐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23일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참석은 미국이 최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국가기관 해킹과 관련해 고강도 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자 러시아도 이에 맞대응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나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양자 관계 현안과 역내·국제 우려사안, 양국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