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어제(24일)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EU를 탈퇴하는 영국의 주권적 결정을 지지하며, 영국과 EU 모두와 강력한 관계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영국과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매듭짓고, 양측이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교통 등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내년 1월 1일 합의안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면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합의로 EU와 영국 관계의 새 장을 열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며, 독일은 합의 문서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단결과 힘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영국과의 합의는 우리 시민과 어부, 생산자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것이 실현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EU는 막판까지 핵심 쟁점이었던 어업권과 관련해 영국이 자국 수역 내 EU 어획량 할당을 인정하되, 5년 반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삭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