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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미래관계' 협상 타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가 24일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내년 1월 1일 합의안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면하게 됐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 총선에서 영국 국민에게 약속했던 모든 것이 이번 합의를 통해 실현됐다”며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재정과 국경, 법률, 교역, 수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균형 있는 합의”를 맺었다며 “이제는 미래를 향해 다음 장을 넘길 때이며, 영국은 신뢰받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막판까지 핵심 쟁점이었던 어업권의 경우 영국이 자국 수역 내 EU 어획량 할당을 인정하면서 다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방식으로 타결됐습니다.

EU 측은 이와 관련해 “5년 반 동안의 전환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교통 등에 대해 공동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오는 26일 이번 협상안에 대한 승인을 표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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