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조지아, 나토 연합훈련 실시

미군과 조지아군이 28일 조지아 서부 세나키에서 '애즐 스리핏' 나토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이 옛 소련 조지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연합군사훈련 '애즐 스피릿(Agile Spirit) 2021'을 실시했습니다.

미국과 조지아는 28일 수도 트빌리시 인근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고 부상병을 치료하는 훈련 등을 진행했습니다.

양국이 주도한 이번 훈련은 지난 26일 시작됐으며 오는 8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훈련에는 독일, 영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15개 동맹국 병력 2천50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6월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들어온 영국 군함에 경고 사격을 가하고 폭탄을 투하해 쫓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며 자국 함정이 정상적인 항행을 하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오는 30일까지 서부 리비브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이후,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8년 러시아와 교전을 벌인 조지아는 영토 5분의 1이 현재 러시아군에 점령당해 있는 상태입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