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3일 독일 주둔 미군의 일부 철수 계획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독 미군 철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부 방문에 앞서 나온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 의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3만4천 명 이상의 독일 주둔 미군 중 약 9천500명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미국이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를 막기 위해 예멘전에 장기간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국무부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다자간 접근 방식을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또 미국이 트럼프 시절과 반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