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인상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오늘(9일) 현지 라디오 방송 '도이칠란트 펑크'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의 미국에서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스 장관은 나토의 방위비 분담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핵심 쟁점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방위비 지출에 대한 논쟁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나토 군사동맹의 방위비 의무인 국내총생산(GDP)의 2% 목표치를 내고 있지 않다며 자주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유럽 동맹국에 이 목표를 맞출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었습니다.
한편 나토 회원국 중 10개국 만이 올해 나토 방위비 지출 목표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