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이 1일 중국과 관련 미국과 견해차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칸의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날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황청은 중국과의 협정을 갱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중국과의 협정에 대해 고심하고 기도했으며, 교황이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폼페오 장관과의 회담이 입장 차이를 좁히려는 목적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중국 내 주교 임명권을 위한 바티칸과 중국의 협정을 비판하며, 바티칸이 협정은 갱신한다면 이는 교황청의 “도덕적 권위”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폼페오 장관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바티칸 관계자들은 폼페오 장관의 발언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 교황청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의 협정은 주교 임명권과 관련된 문제일 뿐, 정치적이거나 외교적인 협정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