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발트해 국가인 리투아니아에 대사관 역할을 하는 대표처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20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표처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부장은 "리투아니아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타이완의 좋은 파트너"라며 "두 국가 모두 민주주의 체계를 수호하는 전략적 최전선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표처가 2천300만 타이완인을 대표한다는 것을 유럽에 알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압박으로 현재 국제사회에서 수교국이 15개 국가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표처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지난 5월 중국과 유럽 국가 간의 '17+1' 경제 협력체의 탈퇴를 선언했으며 타이완에 코로나 백신 2만 회분을 지원했습니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