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트럼프 탄핵안 기각...탄핵절차 종결

미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이 5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이 종결된 후 상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미 상원이 어제(5일) 탄핵심판 최종 표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했습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핵심 사유인 ‘권력남용’과 ‘의회 업무 방해’ 혐의를 각각 표결에 부쳤습니다.

권력남용 혐의는 찬성 48표 대 반대 52표, 의회 업무방해 혐의는 찬성 47표, 반대 53표로 각각 기각됐습니다.

탄핵안이 인용되려면 재적 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표가 필요합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 의석 구조상 탄핵안이 인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았습니다.

이날 의원들은 대부분 소속 정당의 당론에 따라 표결했으며,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혐의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상원의 어제 표결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반 동안 이어진 탄핵 정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로 마무리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