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례 없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신간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출간을 맞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각 국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게이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세기 중반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제거할 수 있는 주요 기술 변화를 촉진함으로써 기후변화 해결에서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이어 정책 입안자와 활동가들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보급 등 “작은 조치”에 너무 자주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방법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정말로 필요한 것은 정부가 철강, 콘크리트, 농업, 항공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 개발에 지출을 급격히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야 ‘탄소 제로’ 상황에서도 제조업과 농업 분야의 발전을 계속 추구할 수 있다고, 빌 게이츠는 설명했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은 “올해 기후변화와 코로나에 대해 전 세계 지도자들과 논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앞서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후변화를 막는 일에 비하면 “매우 쉽다”면서 기후변화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