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로셸 웰렌스키 CDC 국장은 어제(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자들은 미국 내 여행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며,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외여행 역시 해당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출국 전 미국에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귀국 후 격리도 필요 없다고, 웰렌스키 국장은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같은 새 지침은 백신 접종 이후 2주 후부터 적용되지만, 2회 맞아야 하는 모더나 혹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이후를 기준으로 합니다.
또 해외여행 뒤 미국으로 돌아올 땐 해당 국가에서 음성 결과를 위한 검사를 필요로 하며, 귀국 후 3~5일 이내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아야 합니다.
앞서 CDC는 지난달 방역지침 개정을 통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가 지난 사람들은 다른 백신 접종자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38%에 해당하는 1억108만 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