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이산가족과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의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거절한 데 대해, 인도적 문제이고 시간을 다투는 문제로 이런 제의까지 계속 거절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인도 국영 ‘두르다르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의는 이를 토대로 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열어보려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논리를 바꿔야 한다며 이제까지의 관행을 비판했습니다.
류 장관은 두 문제가 마치 함께 다뤄야 할 문제들인 것처럼 돼 있고 이산가족 상봉을 하면 이에 연계해서 인도적 지원을 해줬다며, 이를 바꿔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또 북한이 최소한의 것은 지켜줘야 한다며 과거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덮고 가거나 받아들였지만 이는 언젠간 고쳐야 할 부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당초 합의와는 달리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지난 해 분 세금 납부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합의해 놓고 북한 측 세무서에서 모른다고 얘기하면 도대체 뭐가 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비방중상을 끝내자고 하면서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사대매국 행위로 매도하는 등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류 장관은 북한에 지적할 건 지적하고 제안할 건 제안하겠다며 그래야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올해가 박근혜 정부 2년 차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남북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좋은 뜻의 정책도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있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의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거절한 데 대해, 인도적 문제이고 시간을 다투는 문제로 이런 제의까지 계속 거절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인도 국영 ‘두르다르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의는 이를 토대로 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열어보려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논리를 바꿔야 한다며 이제까지의 관행을 비판했습니다.
류 장관은 두 문제가 마치 함께 다뤄야 할 문제들인 것처럼 돼 있고 이산가족 상봉을 하면 이에 연계해서 인도적 지원을 해줬다며, 이를 바꿔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또 북한이 최소한의 것은 지켜줘야 한다며 과거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덮고 가거나 받아들였지만 이는 언젠간 고쳐야 할 부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당초 합의와는 달리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지난 해 분 세금 납부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합의해 놓고 북한 측 세무서에서 모른다고 얘기하면 도대체 뭐가 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비방중상을 끝내자고 하면서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사대매국 행위로 매도하는 등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류 장관은 북한에 지적할 건 지적하고 제안할 건 제안하겠다며 그래야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올해가 박근혜 정부 2년 차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남북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좋은 뜻의 정책도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있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