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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쌍용훈련 실시...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참가


지난해 4월 한국군과 주한미군 병사들이 한국 포항에서 실시된 미-한 합동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한국군과 주한미군 병사들이 한국 포항에서 실시된 미-한 합동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다. (자료사진)
미군과 한국 군의 연합 ‘쌍용훈련’이 오늘 (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미군 병력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를 위한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가 대거 투입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이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을 실시합니다.

올해 ‘쌍용훈련’에는 미 해병대 7천500여 명과 해군 2천여 명, 그리고 한국 해병대 2천여 명과 해군 1천여 명 등 모두 1만2천5백여 명의 병력이 참가합니다.

이는 지난 1993년 진행된 ‘팀 스피리트’ 훈련 이후 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 제3 해병 원정여단이 보유한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 22대가 투입됩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오스프리는 헬기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특수부대원들을 아주 멀리, 신속하고 은밀하게 수송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오스프리가 22대나 왔다는 것은 대규모 특수작전을 염두에 둔 상륙작전이다, 이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올해 ‘쌍용훈련’에 투입되는 병력과 장비가 예년보다 보강됐으며 사단급 미군 병력이 투입된 ‘팀 스피리트’ 훈련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은 해상돌격 작전과 공중돌격 작전으로 구분됩니다.

해상돌격 작전은 미-한 두 나라 해병대가 각국의 상륙용 장갑차에 탑승해 해상에서 해안으로 상륙하는 훈련입니다.

또한 공중돌격은 ‘오스프리’나 수송헬기인 ‘CH-53’ 등으로 병력을 상륙시키는 훈련입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미-한 연합훈련에 따른 남북간 긴장 관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앞으로도 남북한 긴장 관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번에 훈련을 크게 하는 것은 기획된 것도 있지만 북한의 잇따른 로켓,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 때문에 물론 대화의 기조는 깨지지 않겠지만 상당한 긴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양 연구위원은 미-한 연합 군사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이번 ‘쌍용훈련’의 규모가 커진 이유는 미군이 한반도를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작전지역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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