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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다음주 일본 방문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자료사진)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자료사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합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주로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3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문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활동의 후속 조치라고 인권이사회는 설명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이 단지 국가적,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모든 관련국들의 일치된 대응을 요구하는 국제적 문제라는 데 의문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구성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국가 주도로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 등 다른 나라 국민 납치와 강제실종 문제에 긴급히 대처하는 전략을 개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달 17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됐고, 이사회는 지난 달 28일 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과 함께 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번 도쿄 방문 중 일본 외무상, 납치문제 담당상, 피해자 가족, 민간단체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직은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로 설치됐고, 매년 1년 씩 임기가 연장되고 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전임 비팃 문타폰 특별보고관에 이어 2010년 8월에 임명됐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 방문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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