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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타타르족, 러시아 횡포에 반발


크림공화국 내 타타르족을 대표하는 무스타파 드체밀레프 전 의원. (자료사진)
크림공화국 내 타타르족을 대표하는 무스타파 드체밀레프 전 의원. (자료사진)
최근 우크리아나에서 분립해 러시아로 귀속한 크림공화국에서 러시아에 반발하는 소수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크림공화국 내 타타르족을 대표하는 무스타파 드체밀레프 전 의원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유엔총회에서 비공개 연설하고 VOA 우크라이나어 방송에도 출연해 그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드체밀레프 전 의원은 우선 지난달 치러진 크림반도 주민투표가 83%의 투표율에 96%가 찬성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선거에 타타르족은 대대적인 선거방해 운동을 펼쳤으며 전체 투표율은 고작 32%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입니다.

드체밀레프 전 의원은 그러면서 타타르족은 현재 러시아가 자신들을 박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타타르족은 지난 1944년 옛 소련 스탈린 정권 시절 추방 조치된 뒤 지난 1991년 크림 반도에 정착한 종족입니다. 현재 타타르족의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전체 크림 인구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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