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국제사회가 더 이상 북한 핵 문제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늦기 전에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22일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토론회 ‘아산 플래넘 2014’ 행사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The first step should be to abandon….”
윤병세 장관은 북한이 첫 번째 할 일은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더는 북 핵 문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북 핵 문제에 대응하는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핵실험 땐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한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북한이 비핵화를 다시 약속하고 그 약속을 신뢰하게 하는 실제적 조치를 하기 전엔 국제사회와 유익한 관계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 나라들은 북한의 경제와 핵 무력 병진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China must finally be willing to use all the leverages at its disposal…
아인혼 전 특보는 중국의 대북정책 재조정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중국은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지렛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냉전시대에 이어 두 번째 핵 시대를 막기 위해선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미국과 중국이 냉전시대 방식의 경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옌쉐퉁 중국 칭화대 교수는 이 토론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정권의 생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옌 교수는 이와 함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중국도 분노와 불만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옌 교수는 단순한 불만 표시를 넘어 북한에 대한 실질적 대응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지만 실질적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6자회담의 역할에 대해서도 북한은 핵 프로그램과 정권의 안보를 맞바꾸려고 하지만 어떤 나라도 이를 지불할 용의가 없다며, 6자회담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 또는 동결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늦기 전에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22일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토론회 ‘아산 플래넘 2014’ 행사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The first step should be to abandon….”
윤병세 장관은 북한이 첫 번째 할 일은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더는 북 핵 문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북 핵 문제에 대응하는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핵실험 땐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한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북한이 비핵화를 다시 약속하고 그 약속을 신뢰하게 하는 실제적 조치를 하기 전엔 국제사회와 유익한 관계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 나라들은 북한의 경제와 핵 무력 병진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China must finally be willing to use all the leverages at its disposal…
아인혼 전 특보는 중국의 대북정책 재조정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중국은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지렛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냉전시대에 이어 두 번째 핵 시대를 막기 위해선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미국과 중국이 냉전시대 방식의 경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옌쉐퉁 중국 칭화대 교수는 이 토론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정권의 생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옌 교수는 이와 함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중국도 분노와 불만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옌 교수는 단순한 불만 표시를 넘어 북한에 대한 실질적 대응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지만 실질적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6자회담의 역할에 대해서도 북한은 핵 프로그램과 정권의 안보를 맞바꾸려고 하지만 어떤 나라도 이를 지불할 용의가 없다며, 6자회담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 또는 동결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