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 2곳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을 처음으로 통과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늘(10일) 정례회의에서 가고시마현에 있는 센다이 원전 1,2호기가 안전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센다이 원전 1,2호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새롭게 정립된 안전기준을 처음으로 통과했으며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동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재가동될 전망입니다.
일본에서는 3년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현재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센다이 원전 1,2호기를 포함한 13개 원전에 대해 재가동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교훈에 입각해 새로운 안전기준을 시행함으로써 중대사고에 대한 대책수립을 의무화하고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것을 전국의 원전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규제위의 안전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