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일본과 북한의 교섭을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사무소가 필요하다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18일 울란바토르의 대통령 관저에서 일본의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과 북한의 정상급 회담을 원한다면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할 수 있다”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2012년 11월 울란바토르에서 외무성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모와 메구미 씨의 딸 김은경 씨가 상봉한 곳이기도 합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나아가 한국과 북한의 화해를 진전시키기 위해 양측이 희망한다면 남북 정상급 회담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몽골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과 독자 채널을 갖고 있는 몽골이 동북아시아의 질서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외교적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