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6자회담 참가 준비가 돼 있다는 북한대사의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도발과 국제 의무 위반을 일삼는 북한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6자회담 재개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앞서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서세평 대사가 북 핵 6자회담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며 공을 북측에 넘긴 겁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3일 ‘VOA’에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대화 재개의 선행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과 국제 의무 위반을 거듭하고 있어, 과연 의무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입니다.
이어 미국은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협상에 임하고,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케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실은 또 미국이 6자회담 참가국 등 광범위한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계속 활발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진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