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대통령 선거가 결선 투표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2일) 치러진 선거는 현재 절반 가량의 개표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빅토르 폰타 현 총리의 득표율이 39.6%로 클라우스 요하니스 후보보다 9% 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굳어져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은 후보 2명은 오는 16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앞서 출구조사에서도 폰타 총리의 득표율은 40% 안팎, 요하니스 후보는 30%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대체로 결선 투표에서도 폰타 총리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탈락한 후보들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루마니아에서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책임지고 정보기관과 검찰총장 등에 대한 지명권이 있지만, 국정 운영 대부분은 총리가 실권을 갖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