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어제(2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결선 투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아직 1차 투표 결과가 최종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이를 앞두고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유력 후보들 모두 절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튀니지 국영방송은 출구조사 결과 세속주의 성향의 베지 카이드 에셉시 후보의 득표율이 47.8%로 가장 높았고 이슬람계의 지지를 받는 몬세프 마르주키 후보는 26.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쯤 발표되는 최종 개표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 2명이 다음달 28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한편 이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튀니지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60%로 집계됐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