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서방, 이란 굴복시키는데 실패"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핵 협상 타결시한이 내년 중반까지로 다시 연장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이란을 굴복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오늘(25일) 자신의 인터넷 웹사이트에 협상 재연장 발표 뒤 처음으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란과 유엔 5개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은 당초 어제 (24일)까지 타결 시한을 정해 놓고 이란의 평화적 핵 사용 보증 방안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루기는 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 관영언론은 오늘 (25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내년 6월 30일까지로 재연장된 핵 협상에서 결국 이란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