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민주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베지 카이드 에셉시 대통령이 오늘(31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에셉시 신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국가 통합 없이 튀니지의 미래는 없다”며 “누구도 배척하지 않고 모든 튀니지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올해 88살의 고령인 에셉시 대통령은 앞서 이달 치러진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최근까지 임시 대통령을 맡았던 몬세프 마르주키 후보를 꺾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튀니지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지 58년 만에 처음 치러진 민주적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에셉시 대통령이 속한 세속주의 성향의 ‘니다투니스’당 역시 지난 10월 총선에서 정당별 최다 의석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