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이 테러단체를 지지한 혐의로 수감돼 있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을 석방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12일) 진행된 재심 판결에서 이중국적자였다 최근 이집트 국적을 포기한 모함메드 파미 기자에 대해 3만3천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그를 석방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나머지 이집트 국적의 바헤르 모하메드 기자는 보석금 없이 풀려나게 됐습니다.
파미 기자는 현재 캐나다 국적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호주 국적의 같은 방송사 소속 피터 그레스트 기자는 지난 1일 호주로 추방되면서 먼저 풀려났습니다.
이들 기자 3명은 지난 2013년 12월 체포된 뒤 유죄 처분을 받아 각각 징역 7년에서 10년 형씩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항소 법원은 지난 달, 검찰이 피의자들의 범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재심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