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를 위한 실무 회담을 27일 워싱턴에서 열었습니다.
지난 1961년 양국 간 국교 단절 이후 5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해제하기로 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상호 대사관을 가능한 빨리 개설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이번 회담의 성과와 일정은 쿠바 대표단이 협상에서 무엇을 제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대사관 개설 문제는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는 그러나 대사관 개설과 테러지원국 삭제는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