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장례식이 오늘 (3일) 모스크바 안드레이 사하로프 인권센터에서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수많은 조문객들은 넴초프의 죽음을 애도하며 빈소에 헌화했습니다.
장례식에는 러시아주재 존 테프트 미국대사 등 해외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으며, 러시아 정부 조문단에는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도 포함됐습니다.
넴초프의 시신은 오늘 모스크바에 있는 트로예쿠로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넴초프는 지난달 27일 밤 크렘린 궁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지만, 야권 인사들은 푸틴 정권을 비난해 온 넴초프가 보복 살해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