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어제(8일) 시리아 북부의 정유시설을 공습해 30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반정부단체가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사태 감시요원들을 통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해당 정유시설을 운영해 왔으며,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들에는 반군 요원들과 근로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이라크 군이 ISIL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탈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 2천300여 차례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 같은 공습은 최근 ISIL이 이라크 내 고대 유물들을 파괴하자 국가유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도 부응하는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ISIL의 유물 파손 행위와 관련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라크 북부 하트라 지역 유적지들이 파괴된 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