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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북-러 친선의 해 개막식 열려


Les cendres de Fidel Castro sont transportées pour un enterrement intimiste à Santiago, Cuba, le 4 décembre 2016.
Les cendres de Fidel Castro sont transportées pour un enterrement intimiste à Santiago, Cuba, le 4 décembre 2016.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 ‘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를 열었습니다. 양국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중앙은행과 국제도로수송 등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과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에서 양국 ‘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14일 열린 행사에는 러시아 측에서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지구 대통령전권대표와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 이고리 모르굴루프 외무부 차관 등이, 북한 측에서는 로두철 부총리와 궁석웅 외무성 부상,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등이 참석했습니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축사에서 양국은 친선과 상호 지원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친선의 해’가 양국 국민들에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올 한해 다양한 수준에서 집중적으로 교류하면서 상호 이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루트녜프 총리는 또 지난해 북한 방문 중 동평양 화력발전소 현대화와 러시아 여객기 Tu-204의 북한 수출, 북한의 철도 보수공사,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앞으로 이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두철 북한 부총리는 올해를 양국 ‘친선의 해’로 정하고 대규모 개막식을 갖게 된 것은 양국의 친선협조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로 부총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친선의 해’ 행사 계획과 문화 과학 협력 계획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대표단은 또 국제도로수송에 관한 협정서와 양국 중앙은행 간 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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