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돼 있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헌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측은 사흘 간 열리는 춘계 제사 일정 첫 날인 오늘 (21일) 아베 총리가 전통 화분에 담긴 식물을 공물로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한국 등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일본 지도자는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다는 역대 내각의 약속과 태도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신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공물만을 제공한 것은 더 큰 비난을 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7 명의 2차 세계대전 전범을 포함해 전쟁 기간에 사망한 250만 명의 위패가 보관돼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이 곳을 마지막으로 방문하면서 전몰자들의 넋을 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