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년을 맞아 아르메니아에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수도 예레반 인근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기념관에서 열린 오늘 추모 행사에는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 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해외 정상들은 물망초로 장식된 화환 앞에 노란 장미꽃 한 송이를 헌화했습니다.
이밖에 전세계에서 수 십만 명이 예레반을 방문해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을 추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모 행사는 관련국들과 아르메니아 동맹국들 사이에 논쟁을 유발시켰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후예인 터키는 과거 오스만 투르크족에 의한 아르메니아인들의 사망 사건이 집단학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당시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오스만 투르크와의 전투 과정에서 사망한 것이며 사망자 규모도 아르메니아가 주장하는 150만 명보다 훨씬 적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