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시켜 나가자고 전세계에 촉구했습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늘(8일) 독일 바이에른주 크륀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합의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 미만으로 온도 상승을 제한하고 2050년까지 2010년 기준 대비 40~70% 규모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정상들은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긴장이 고조된다면, 필요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협정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는 당초 주요 8개국 회원국인 러시아를 2년 연속 배제한 채 열렸습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재정 문제와 관련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협상에 열심히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