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대통령 선거 일정 7월 15일로 연기

아프리카 부룬디의 대통령 선거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오늘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선거 일정을 다음달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와 상원 선거 일정도 수정했습니다.

부룬디에서는 그 동안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이른바 3선 출마 결정으로 정국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 등과 충돌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 유엔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에게 선거 일정을 연기하도록 압박해 왔습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은 대통령 중임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지자들은 초임의 경우 선거를 거치고 않고 의회에서 임명됐던 만큼 선거 재출마가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