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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미국, 인종주의 극복 못해"


지난 19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주지사 컨퍼런스에서 총기 사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9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주지사 컨퍼런스에서 총기 사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은 인종주의의 역사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코미디언 마크 마런이 진행하는 팟케스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인종주의를 청산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인종 문제는 단순히 흑인 비하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예의상 문제 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인종주의가 현존하는지 여부를 재단하는 것도, 단순히 공공연한 차별의 문제만도 아니라며, 사회가 200~300년 전에 벌어진 모든 일을 밤새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인종에 대한 인식은 자신이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래 점차 개선돼 왔지만 노예제의 유산은 여전히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규제와 관련해서도 의회는 이를 입법화하는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으로 20명의 어린이들이 총에 맞아 사망한 뒤에도 의회가 나서지 않는 것은 매우 역겨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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