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종 씨는 주한 미국대사를 살해하라는 북한의 선동을 추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한국 경찰이 결론내렸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30일) 김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상의 이적동조와 이적표현물을 소지하고 제작, 반포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거주지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와 인터넷 열람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김 씨가 북한 대남선전매체의 미-한 연합군사훈련 반대와 주한 미국대사 살해에 관한 선전선동을 추종해 실제로 미국대사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간첩 전력자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대남혁명론과 같은 북한의 선전선동 전략에 동조하는 주장을 했으며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 노선을 수용하고 이에 동조하는 문건 등 이적표현물 77건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