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에서 유엔의 대 이란 무기 금수 조치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AP 통신은 이란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유엔의 대 이란 무기 금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란은 핵협상 서명과 동시에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해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무기 금수 조치가 해제될 경우 이란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나 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에게 무기를 지원할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앞서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5일 기자들에게 양측 사이에 견해차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타결이 가까워졌지만 쟁점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5일 “며칠 내로 어려운 선택을 내릴 수 있다면 이번 주중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타결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케리 장관은 “중요한 문제에서 이란이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협상에서 물러나라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케리 장관과 자리프 장관은 3시간 30분간 따로 만나 최종 합의를 위한 막바지 타협을 시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