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는 전국 곳곳에 ‘와이파이’, 즉 근거리 무선망을 설치해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고 국민이 더 싼 가격에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처는 지난주 한 신문에 발표됐습니다. 쿠바 정부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과정의 하나로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쿠바 국영 통신회사의 대변인은 이 신문에 우선 전국에 있는 35개 정부 컴퓨터 센터에 다음 달부터 근거리 무선망을 설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한 시간 동안 인터넷을 쓰는데 드는 요금이 2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비용은 현재 요금의 반도 안 되지만, 대부분 쿠바 사람들에게 여전히 비쌉니다.
현재 쿠바 안에서 제한된 수의 주민이 매우 비싼 민영 인터넷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호텔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지만, 역시 요금이 상당히 비쌉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