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구조된 난민 8백여 명이 8일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 해양 경비대는 이번에 도착한 난민 가운데 어린이 48명과 여성 94은 시리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레지오 칼라브리아로 보내졌습니다. 이곳에서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받게 됩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을 거부하는 것은 전쟁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8일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 바티칸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1천500명의 성만찬 청년운동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여러 나라에서 거부당해 바다를 떠도는 로힝야족 형제·자매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힝야족이 항구에 도착했을 때 여러 나라는 약간의 물과 음식을 주고 그들을 다시 바다로 내몰았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는 전쟁이고 폭력이자 살인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