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시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지난 주 수도 카불 국제공항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일 카불 공항 정문 앞에서 발생한 폭발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폭탄 공격이 정부 관리들을 수송하던 무장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해외 주둔군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전역에서 폭탄 테러를 빈번히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카불 공항 인근 미군 특수부대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아프간 경찰학교 폭탄 테러 등으로 모두 50여 명을 살해했습니다.

탈레반은 또 이튿날인 지난 주말에도 북부 쿤두즈 주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러 29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