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오늘 (27일)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100여 척의 군함과 수십대의 군 항공기, 정보전 부대 등이 동원돼 100기에 가까인 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뤄졌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군이 정확히 어디에서 훈련을 실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동중국해는 무인도 섬 군락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양국이 갈등을 벌이는 곳입니다.
중국 군이 주변 해역에서 이 같은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최근 두 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입니다. 중국은 앞서 황해와 동남아시아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비슷한 훈련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다음달에도 말레이시아 군과 말라카 해협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주에서 미군과 호주 군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에도 동참할 계획이라고 중국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